2007년 02월 20일 Posted title : 내부(internal)와 외부(external)의 이중성 통합(integration)

어린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 소식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럴 일은 없지만 베르테르의 효과도 걱정이 됩니다. 선배나 선인들의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최근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제가 접했던 일들을 겪으면서 문득 “이중성”이라는 화두가 떠올랐습니다. 이중성이라 말을 그대로 풀자면 "하나의 사물에 있는  두 가지의 성질"이라는 뜻입니다. 꼭 사물이 아니라도 이중성, 즉 양면의 성질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연예인의 경우 팬들의 인기라는 측면과 자기 본연의 삶이라는 이중성을 가진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최근에 접촉했던 준 공무원기관의 경우 이 기관의 존립 목적이 서울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익성과 기업형태로서의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수익성이라는 이중적 성격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이중성은 어느 하나를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면 진짜 본연의 성질은 없어지게 되고 따라서 존재의 의미도 없어지게 됩니다. 빛의 이중성은 파동과 입자입니다. 파동만 있고 입자는 없다면 퍼져나가기는 하지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고 반대로 입자만 있고 파동이 없다면 보이기는 하지만 퍼져나가지는 못해 결국 빛이 빛이 아닙니다. 양자를 잘 조화시켜야만 비로소 본래의 모습과 의미로 존재하고 지속이 된다는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제가 만났던 모 기관도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이중성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같은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 본연의 목적인 영리 추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것입니다. 사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어찌 보면 공익성 측면과 일맥 상통합니다. 과거 일차적 산업 사회에서는 기업이 영리만 추구하고 성공하면 좋은 기업이었지만 다원화 사회가 되고 시민(고객) 사회로 바뀜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으며 좋은 기업의 평가 잣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나 수익성을 추구해야만 하는 공공기관의 경우  이 양자를 어떻게 조화시켜 가야 하는 지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은 선진 경영과 관리를 위해 대부분 6시그마나 BSC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선진 경영 전략이라면 추진하고 있는 이것 또한 철저하게 하나의 목표와 성과 측정에만 치우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목표지향적으로만 내 닫고 있습니다. 즉 기업의 경우에는 이윤목적적 측면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으며 공공공기관의 경우에는 공공성 측면에 심하게 치우쳐 균형(balance, 이중성)이라는 본래의 큰 그림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업의 경우 말로는 고객을 외치고 있지만 매출이나 이윤의 규모에 집착해 그 수치가 달성되면 BSC나 6시그마가 달성되었다고 착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기업과 같은 수익창출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민원(고객불만) 감소가 이루어지면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족하는 경우를 봅니다. 몰론 어느 하나에 비중과 가중치를 강조하는 것은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이중성이라기 보다는 단일(면)성이라는 표현이 맞으며 균형이란 의미에도 맞지 않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빛의 어느 한 면만 강조하면 보이지 않거나 퍼져나가지 않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이 부조화를 조화시키는 방법이 그 다음의 생각을 미리하고 같이 추진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경우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면 그 수익 창출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기업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중성이 떠오를 것이고 공공기관의 경우 고객만족(민원만족)이 이루어졌다면 그 만족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이중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BSC(Balanced Score Card, 균형성과기록표)는 과거성과를 기초로 향후 재무적인 측정지표를 정해 놓고 그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재무, 고객, 내부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등 4분야 지표를 관리하게 됩니다. 6시그마(six sigma)는 모든 품질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문제 해결 과정과 전문가 양성 등의 효율적인 품질문화를 조성하는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IMC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BSC는 조직의 내부(internal) 측면이 강한 반면 6시그마는 외부(external) 측면이 강해 이 양자를 통합(integration)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판단됩니다.

정리하자면 공공기관이나 기업이나 공공성과 수익성, 이윤창출이나 사회적 책임이나 등의 이중성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하는 것이며 내부(internal)와 외부(external)의 이중성 통합(integration)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세기 선진 경영전략이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열의를 다하고 있는 BSC나 6시그마가 보이기만 하거나 퍼지기만 하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이나 철저하게 이중성을 지켜나가지 못한다면 지속하지 못하거나 사랑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랜동안 사랑받는 것이 바로 이중성입니다.

Posted by zero | 2007/02/20 10:27 | 짧은 글, 짧은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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