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05일 Posted title : “참여, 개방, 공유” 웹 2.0

요즘 세간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입니다. 더구나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노무현대통령이 노사모 등 웹 커뮤니티의 지대한 공헌으로 당선이 되었다면 차기 대통령은 UCC의 지대한 공헌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모 UCC 사이트의 대선주자 UCC 채널 주소 공개추첨에 유력한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여해 2007, 7777 등 소위 행운의 숫자를 잡으려는 경쟁도 매우 치열하게 벌어져 결국은 공개 추첨을 통해 번호를 배정 받을 정도로 UCC는 분명 차기 대선에 있어 강력한 툴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작년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한 이유도 바로 “USER”라는 개념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 정보지식사회를 만든 일등공신이 웹(WWW, World Wide Web)이었는데 이 웹은 공급자들이 제공하는 환경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공급자가 아닌 유저(사용자)들이 만든 환경이 바로 웹 2.0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WWW를 웹 1.0이라고 하고 유저가 주인인 웹이  2.0이라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웹 2.0의 특성은 유저가 참여하고 컨텐츠를 조건없이 개방하고 결국은 누구나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참여, 개방, 공유가 “YOU”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게 한 이유입니다. UCC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웹 2.0에 대한 개념을 정리합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책, “롱테일 경제학”도 웹 2.0 특징의 한 부분입니다. 웹 2.0은 두 개의 커다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롱테일(long tail)이고 다음이 매쉬업(mash up)이라는 것입니다. 롱테일은 긴 꼬리라는 뜻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던 팔레토의 법칙(8:2의 법칙, 상위 대표 20%의 상품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을 무너뜨리고 보이지도 않던 구석에 처박혀 있던 천덕꾸러기 80%의 상품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졌던 경제학 개념을 웹이라는 툴이 깨버린 것입니다.

매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컨텐츠(정보)들을  이리 저리 비벼 섞어서 새로운 컨텐츠(정보)를 만들어 내도 그것을 또 다른 제 2의 창작 컨텐츠로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세계적 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구글의 지도 컨텐츠를 가지고 누군가 자동차 주행 안내를 해 주는 네비게이션 컨텐츠를 만들어도 그것을 또 다른 새로운 창작 컨텐츠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1차 창작물의 침해 등으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가능해 진 겁니다.  바로 웹 2.0의 특성인 참여, 개방 공유 때문입니다.

어느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IMF, 대규모 경제 불황 등을 겪고 살아남은 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웹 2.0의 특징과 같이 종업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의 개방과 전 임직원의 공유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기업 내부와 외부의 경영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 것입니다. 즉 외부의 시장 상황처럼 기업 내부의 상황도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하고 임직원들도 고객으로 생각하면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말씀드렸던 내부 마케팅(Internal Marketing)이 바로 이 개념입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외부 마케팅뿐만 아니라 내부 마케팅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외부 마케팅에서 모자란 2%가 바로 내부에 있기 때문입니다. 롱테일이 바로 이 내부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모자란 2%가 기업 매출의 50%이상을 채워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마음껏 UCC를 만들어 내도록 환경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산업사회적 발상으로 난(기업) 공급자이고 넌(직원) 사용자이니 내가 만든 규칙대로 따라오라고만 할 것입니까? 사용자가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이제 보고 계십니다. 웹 2.0이 UCC가 바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먼저 롱테일의 법칙이 생기도록 하시고 또 매쉬업 현상도 발생하게 해 보십시오. 그러면 당연히 외부 경쟁 시장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겁니다. “참여, 개방, 공유” 이 세가지 키워드가 디지털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원하시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없습니다.

Posted by zero | 2007/03/05 07:56 | 짧은 글, 짧은 생각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space4u.egloos.com/tb/303246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네모상자 at 2007/03/05 22:4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언제나 그렇듯~~~
Commented by 알뮈 at 2007/03/13 15:38
저도요!!!
주소 카피해가도 되용?
Commented by 이노무브 at 2007/04/11 11:38
http://innomove.com/blog/admin/mass-niche/2007-04
이노무브그룹은 '한국의 롱테일과 신사업 기회-Mass Niche 시장의 등장'을 주제로 4월 26일(목) 공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롱테일과 신사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현장에서 느끼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斷想들
by zero 이글루스 피플
카테고리
전체
짧은 글, 짧은 생각
기고문
방명록
프로파일
최근 등록된 덧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by 지나가다 at 08/05
항상 좋은글 잘 읽고 있..
by 정용민 at 07/07
복잡하지 않은 이론이지..
by phice at 07/01
그 소통의 힘이 절실히 ..
by 나르사스 at 05/19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by NB세상 at 05/14
zero님 이제 마케팅을 ..
by 도와줘 SOS at 05/09
창조경영과 웹 2.0 컨셉에..
by 방필수 at 04/30
제 블로그에 담아 갈께요;;..
by 권재한 at 04/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by 윌리 at 03/1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by NB세상 at 02/27
이전 블로그
more...
이글루 링크
라이프 로그
rss

skin by 에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