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소통, 팀 블로그 마케팅

오늘은 지난 주 휴먼 네트워크에 이어 또 다른 네트워크인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에 대해 말씀 드릴까 합니다. 휴먼 네트워크가 의도적인 작위성이 강한 네트워크라면 집단지성은 무 의도적인 자발성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시 말하면 휴먼 네트워크는 그들만의 닫힌 네트워크인 반면 집단지성은 누구에게나 열린 네트워크입니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을 풀어보면 각각의 개인이 아닌 집단의 경험이나 지식 등을 모아놓은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하나보다는 여럿”이라는 말들이 다 집단 지성에 해당하는 말들입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누구나 쉽게 자신의 표현을 할 수 있고 국경도, 경계도, 장막도 넘는 글로벌 시대에 집단지성의 힘은 그 상상을 초월합니다. 즉 하나가 아닌 다수의 지성이 한 곳에 모아진다면 그 힘과 깊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집단엔가는 항상 속해서 살아갑니다. 회사나 단체 또는 학교, 그리고 작게는 끼리끼리의 모임까지 아주 다양한 집단 속에서 경제적, 또는 비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서도 카페, 커뮤니티 등 또 다른 온라인 집단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은 오프라인 집단보다는 특히 온라인 집단에서 더욱 힘을 발휘합니다. 오프라인처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것도 큰 이유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는 익명성이라는 홀가분함이 마음껏 자기의 지성을 표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자연스럽게 기록으로 남아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쌓이니 또 다른 수고를 하지 않아도 나의 생각과 행동이 그대로 모여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집단지성의 개념을 일반화시킨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레비(Pierre Levy)에 따르면 인간들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인터넷)를 이용해 보다 능동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를 기억하고 지각하며 상상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이 바로 소통과 상상입니다. 소통은 커뮤니케이션인데 집단에 속한 개인간의 자유롭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그 집단만의 고유한 문화라든가 지성들이 모여 도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상호 연계는 집단을 더욱 풍요롭고 지혜롭게 만들어 발전하게 됨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물론 순 방향일때만 그렇습니다. 지성이라는 말은 순방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지성(知性)”이라는 말 뜻은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해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이라는 지혜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며 “새로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맹목적이거나 본능적 방법에 의하지 아니하고 지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그 상황에 적응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성질”이라는 경험과 연륜이라는 의미라고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단 지성은 언어적 말장난도 아니고 비문화적인 것도 아닌 진정한 바른 소통을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집단지성은 그 시대의 절대적인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시간과 공간에 따라 언제나 진화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의 열린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올해 이 집단지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패거리 문화라는 이기적 집단이 아니라 진화하고 소통하고 싶은 개인들이 모여진 생산적이고 바른 집단을 만들어 자기의 가짐을 상호 나눌 수 있다면 맞들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에 도입하면 더욱 유용하고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웹 마케팅이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도 바로 이 집단지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블로그 마케팅이 개인이나 기업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 마케팅을 저는 집단화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팀 블로그나 커뮤니티 블로그가 그것입니다. 비슷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개인(회사)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경험을 상호 나눌 수 있다면 분명 하나 보다는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자기만이 하던 것 보다는 더 많은 지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의 기본은 당연 양질의 지성(컨텐츠)입니다. 이 양질의 지성들이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 세보다는 여럿이 많이 모여 있다면 그 힘은 배가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양질의 지성들이 쌓여 있으면 의도적으로 비즈니스를 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즐거운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들은 양질의 지성(컨텐츠)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누가 가지고 있는지 항상 애타게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특별하고 대중화되지 않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하는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야 일수록 매우 폐쇄적입니다. 나만이 아는 지성을 나만의 비밀(노하우, 노훼어 등)로 착각해 꼭꼭 숨겨두어 고객이 찾아오지 못하게 하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렸듯이 지금 세상은 소통의 세상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지 않는다면 누군가 나보다 더낳은 지성을 나누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언제든지 나를 가능한 세상이 바로 인터넷 열린 세상입니다.

 

조만간 제가 이 블로그 스피어(블로그 세상)에서 이 집단지성을 이용한 마케팅 모델을 만들어 그 파워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소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기대를 가져다 주며 또 실제로 바른 소통은 항상 이 사회를 진화시키는 원동력이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딘가 누군가 좋은 지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그 보따리를 풀어 그것을 찾고 있는 많은 다수에게 베푸는 것이 먼저 알고 가진 자의 의무이자 보람입니다. 애써 찾아오게 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는 소통이 집단지성의 바른 자세입니다. 열린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 앉는 손을 내미는 작은 용기를 실천에 옮기시는 무자년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