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꽃피는 계절처럼 원하시는 꿈 활짝 피시길 기원
드립니다.
"기업", "조직", "문화", "마케팅" 이 네 가지 단어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한 참을 생각해도 언뜻 떠오르지 않으실겁니다. 답은 저만 아는 것이고 말도 안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답을 들으시면 고개를 끄덕일 정도는 되실겁니다. 정답은 매일 수십건씩 언론에서 나오는 단어들이며 어느 것을 조합해도 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업문화, 조직문화, 문화 마케팅, 기업마케팅 등등....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야기꺼리를 말할때 매우 중요한 단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인사에서 "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위의 단어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 한 기획기사들을 보면서 많이 즐겁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가슴이 저렸습니다. 바로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의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론" 기사였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경영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리는 롤프 옌센은 흔히 "최고상상책임자(CIO, Chief Imagination Officer)"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 직책은 그가 1999년 주창한 드림소사이어티론의 요체로 "MBA들이 지배하는 기계적 효율성의 기업은 점차 도태될 것이다. 미래는 꿈꾸는 경영자들의 시대다." 다시금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세계가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옌센은 "가난과 배고픔이 사라진 세계에서 소비자들은 재미와 스릴, 사랑, 윤리적 자부심 같은 정서적 만족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또 옌센은 자신의 저서이자 전매특허가 된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개념을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고 하자 "머리(brain) 못지 않게 가슴(heart)이 중요해진 시대"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드림소사이어티의 관점에서 보면 기업 자산에서 물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인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라는 겁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앞의 네 가지 단어가 떠오른 것입니다. 더 줄여 한마디로 말하면 제가 전에도 소개해 드린 "Internal Marketing"(이제는 내부를 마케팅하라)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외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도 기업 내부의 인적 자산이 지원하지 않는 마케팅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으며 또한 가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터널 마케팅이 없이는 기업의 존재가 허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기업에나 조직문화(Organizational Cculture),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가 있습니다. 둘 다 유사한 개념으로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체계나·신념체계 그리고 사고방식의 복합적인 것으로 구성원들의 정체성 (identity) 제공과 공동의 행동 규범 그리고 자신 보다는 조직의 이익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집단 지향 이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롤프옌센의 말처럼 이 내부 마케팅이 잘되어서 임직원이 꿈꾸게 하고 외부 고객이 우리 기업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꿈을 이룰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꿈이 무엇이지는 각 조직의 특성이나 형태에 따라 다 다를 것이라고 봅니다.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게 바라는 꿈과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에게 바라는 꿈이 다 다르듯이 말입니다. 또한 내부 고객(임직원)들의 꿈도 마찬가지 입니다. 흔히들 내부의 꿈을 비전이라고 부르며 그 꿈을 이루는 구체 행동을 미션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내부 조직의 비전이 있습니까? 그 비전은 조직원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비전입니까? 그리고 CEO 개인만의 철학을 강조한 것은 아닙니까? 조직원들과의 공동의 선을 달성하기 위한 꿈이라고 생각이 드십니까? 만약 이 하나의 질문에라도 문제가 있다면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CIO를 만들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이제 기업 자산의 90%가 무형의 인적 자산(Human Asset)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쳇말로 꿈이 없는 기업은 죽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널 마케팅에서는 단순히 커뮤니케이션만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부 인적 자산을 중요하게 여기는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그리고 외부 고객을 중시하는 TQC(Total Quality Control) 등 내외의 균형을 가지고 조화로운 조직문화를 다 추진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기업들도 이 꿈마케팅(꿈과 문화는 통한다는 개념의 문화마케팅)에 많은 관심과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문화와 외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마케팅은 그런 면에서 조직 문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상품이나 매출, 규모, 명성 등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에 대한 평판은 꼭 이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설문조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기업인 안철수연구소가 매출이나 규모, 이익 등에서 훨씬 앞선 대기업들을 제치고 더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는 이유도 이런 까닭입니다.
이제 사랑받는 기업은 꿈마케팅을 해야만 합니다. 안으로는 인터널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성공 키 포인트인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motivation)가 되어야 하고 밖으로는 고객들에게 좋은 커뮤니케이션(기업 이슈)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사족을 달자면 그 기업의 상품을 쓰면서 받는 만족감이나 그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등이 고객의 꿈이며 좋은 커뮤니케이션이기도 합니다) 고객들에게 주는 이미지가 부정이나, 편법 등의 나쁜 이슈들로 커뮤니케이션되는 것이 아니라 착한 경영, 사회 공헌, 좋은 서비스 등의 좋은 이슈들로 커뮤니케이션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모든 기업이나 상품, 서비스는 전부 공개되고 고객들은 이미 어디에선가 공유하고 있으며 또한 기업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마케팅보다는 자기가 쓰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간섭하고 참여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 원하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기업 안에서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밖에서 고객들이 같이 참여하는 공동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그 기업의 문화이고 고객들의 꿈이 됩니다. 꿈 마케팅, 이것이 드림소사이어티의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