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4일 Posted title : 관리자 보다는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

제가 나가는 한국 IMC연구회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책들을 하나씩 출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는 아메드(Ahmed) 이 지은 “인터널 마케팅(Internal Marketing)이라는 번역서를 출간하면서 외부 고객만 중요한 것이 아니 고 내부 고객(임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왜 중요하고 해야만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전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해는 최근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국내 재벌 기업들과 총수들의 도덕, 윤리성에 대한 대안이랄 수 있는 “온전한 기업”이라는 책을 번역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캠브리지대학에서 출간했던 책으로 브라운(Martin T. Brown)Corporate Integrity: Rethinking Organizational Etichs and Leadership"을 번역한 것으로 기업의 활동들을 문화, 대인관계, 조직, 사회, 환경 등 5단계 차원(five dimensions)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차원에서 기업이 온전성(Integrity)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의 장애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커뮤니케이션 유형(communication patterns)을 가지고 진단하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이 온전하게 경영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 대인, 조직, 사회, 환경 등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과 교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제가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과 아주 유사한 내용이 있어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통()입니다. 최근 제 블로그 제목과 칼럼의 제목도 이렇게 바꾸었지요. 단어의 사전적 풀이는 “막힘이 없이 들고 나다”, “어떤 방면에 능하고 잘 알다”, “내적으로 관계가 있어 연계되다”, “마음 또는 의사나 말 따위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다”, “어떤 관계를 맺다” 등 입니다. 들을 자세히 보면 내가 있고 꼭 상대가 있으며 또 상호 무엇인가를 결과로 남긴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이든지 말입니다.

 

또 이와 비슷한 ‘소통(疏通)’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입니다. ‘통’이라는 단어에 ‘소(, 소통할 소)’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어 ‘좋은’, ‘잘’이라는 뜻으로 ‘통’이 해석됩니다. 영어로 하면 ‘communication이라는 단어로 쓸 수 있습니다. 이리 장황하게 설명을 드린 이유는 온전

한 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기업의 핵심은 제가 보기에 소통입니다. ‘막히지 않고 잘 통해서 서로 오해가 없는 것’처럼 좋은 기업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렇게 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리더가 있어야 하고 역할과 권한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지적했듯이 온전치 못한 기업은 ‘위장된 리더’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는 리더라고 생각하고 또 그리 불리고 있는데 사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리자(manager)와 리더(leader)를 구분하지 못한 잘못된 것입니다. 리더와 관리자는 절대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습니다.

 

리더와 관리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압적 권한’행사입니다. 관리자는 강압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반면 리더는 강압 대신, 영향력 행사를 통해 업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관리자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부하들의 활동을 조정하지만 리더들은 진정한 주고받음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더들은 공통의 목적에 추종자들과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 가장 확연한 차이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우리 조직의 모습이 공통의 목적을 임직원들과 또는 우리 조직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지???

 

물론 이러한 말씀을 드리면 기업이 무슨 종교나 선을 추구하는 조직이냐?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라는 산업 사회적 발상을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앞서 온전한 기업(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업이라는 말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5단계 차원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업이 매출이나 이윤 추구를 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기업의 마인드로 고객을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갔고 이제 고객이나 이해관계자들이 그 막강하던 기업을 성하게도 하고 패하게도 함을 우리는 여실히 보고 있습니다.

 

온전한 기업이 되는 5단계 차원, 즉 문화와 통하는 기업, 대인과 통하는 기업, 조직과 통하는 기업, 사회와 통하는 기업, 환경과 통하는 기업이 될 때 비로소 온전한 기업이 될 수 있으며 그때 기업의 매출이나, 이윤이나, 기업 가치가 극대화 된다는 사실을 해외 선진 기업들의 벤치마킹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온전한 기업이 되려면 우리는 리더를 가져야 합니다. 관리자가 위장된 리더로 행세하는 그런 조직이 아니라, 명령과 통제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 보다 설득적인 방법을 통해 상호 통하는 교감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 보람되게 업무를 추진할 때 온전한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리더는 조직과 조직원들을 리딩하고, 가이드하고, 멘토링을 하는 것이지만 관리자는 절대

그렇게 ‘잘’(소통)할 수는 없습니다.

 

소통, 커뮤니케이션은 리더가 다양한 방향성(상하, 좌우)으로 오고 가도록 하며 권위나 권력에 의하지 않고 설득을 통해서 누구나가 자유롭게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궁극적 으로는 상호의 관계(relationship)를 맺을 수도 있고 끊을 수도 있음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관리자에 매달려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로는 리더와 섬기는 리더십을 부르짖었지만 정작 행동은 관리자의 그것이 아니었나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이 온전한 기업이 되어서 모두 글로벌 컴패니로 성장해 세계 모든 인류들에게 존경받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zero | 2008/04/14 17:37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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