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개념, 비 이익으로 시작하는 블로그 마케팅 짧은 글, 짧은 생각

올해 제가 한 일중의 하나가 팀 블로그를 만들어 시도한 것입니다. 아직 마케팅까지는 발전하지 않았지만 마케팅의 도구로, 마케팅 컨셉으로 시작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제 한 6개월 정도 경과가 되었으니 본래의 의도인 마케팅의 목적을 달성해 나갈 시점입니다. 아직도 좀 모자란 감이 있지만 이제 손님(고객)을 불러 집들이를 해도 창피하지 않을 정도는 되었다고 판단되기에 밖으로 과감히 오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6개월은 정말 오로지 콘텐트(비 홍보적, 비 상업적)를 쌓아야 하다는 일념으로 이것을 통해 무엇을 얻겠다는 생각도, 이것으로 성공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저의 블로그를 비롯해 IT 관련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9개 회사들의 블로그(www.insideitsolution.com)가 모여져 있습니다. 하나보다는 10개의 블로그가 모여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손님 입장에서도 관심이 있는 콘텐트를 보러 왔다가(인터넷 서핑으로) 유사한 그룹의 연관이 있는 콘텐트가 모여있다면 반갑고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KMS(지식관리시스템)에 대한 키워드로 서핑을 하다가 관련 콘텐트를 찾았는데 그곳에는 GW(그룹웨어),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의 내용들이 함께 있다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블로그가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효과를 보거나 성공을 했다는 사례는 아주 적습니다. 저도 약 4년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마케팅 효과나 수치로 명확하게 파악한 적은 없으며 알지도 못합니다. 다만 현장에서 접촉하는 분들에게 비즈니스의 전 단계의 화제거리나 제 이력 정도를 알아주는 홍보효과는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4년을 한 제가 이 정도이니(물론 전 마케팅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해 효과가 없느니 낭비라르니 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면 연민이 느껴집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기업들이 웹 마케팅을 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수단이 홈페이지입니다. 그 다음에 홈페이지가 별 효용성이 없으니 웹 광고(CPC, 배너 등)를 도입했고 그 또한 효용성이 떨어지니 최근에 붐처럼 블로그를 만들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절차를 거쳐 블로그로 왔는지에 대한 고민이나 통찰이 없이 그냥 남들이 하니까 예전 홈 페이지나 웹 광고처럼 또 따라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진정한 마케팅이 되지는 못합니다.

 

기업이나 우리가 하는 모든 마케팅들은 모두 그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손님(고객)입니다. 이렇게 변화가 이어진 이유는 바로 고객이 그렇게 원하고 바랐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 없었다는 것입니다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은 우리와의 소통과 동질감입니다. 이런 단순한(?) 진리를 알고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 아주 적다는 사실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바로 무 개념, 노 비즈니스(비 이익)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의 사상처럼 고객에게 무조건 주고(개방), 겸허하게 받아 들이고(공유), 즐거운 놀이 마당을 제공(참여) 해 주는 것이 바로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기초조차 무시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틀렸어, 효과도 없어라고 말하는 분들이 다 여기에 속합니다.

 

블로그의 속성은 자기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누구나의 의견을 듣는 솔직함에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자기를 꽁꽁 감추고 절대 오픈을 하지도, 나누지 않으면서도 블로그를 합니다. 콘텐트가 너무 좋아 나누려고 하면 절대, 소위 말하는 긁어가는 것 조차 막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왜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마치 화가가 좋은 그림을 그려 자기 집에만 숨겨두고 꼭 자기 집에 자기를 만나러 온 사람에게만 보여주고 일반인들에게 보여주는 화랑에는 절대 걸지 않으려는 것과 똑 같습니다. 블로그는 화랑입니다,노천 전시장입니다. 누구나 보고 느끼고 찍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부하니 무슨 마케팅이 제대로 되고 상대의 소리를 듣겠습니까?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나만의 것이라는 겁니다. 몰론 여기 저기좋은 콘텐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열해 주는 남의 콘텐트도 있지만 자기 만의 것을 쓰고 보여주며 나누는 것이 블로그의 정신입니다. 지나는 과객이 객적은 소리를 할 수도 있고 어느 고수가 한 수 가르침을 주는 한 마디도 남길 수 있는 마당이 되어야 비로소 블로그입니다. 자신만의 마당을 열어놓고 누구나 즐기도록 하는 공개의 장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가 보고 즐기고 나누는 마당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게 됩니다. 재미없고 믿지 못하는 마당에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없는데 무슨 소통이 있고 교류가 있겠습니까. 블로그는 대화고 소통입니다. 마케팅의 첫 걸음이 바로 이 고객과의 소통이며 사람의 북적거림입니다.

 

어떻게 블로그를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방문자가 많이 오고, 어떻게 해야 우리 마케팅에 활용할지는 다음 문제입니다. 이런 블로그 정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블로그 마케팅의 기본이며 첫 걸음입니다. 시중에 불로그 마케팅이나 블로그 비즈니스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런 기본을 강조하기 보다는 늘 그렇듯 방법론이나 운영 기술에 집착하고 있고 우리 또한 그것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기본이 없는 기술이나 방법은 언제 쓰러질지 모릅니다. 오래가지도 못합니다. 진실도 부족합니다. 이제 가장 기본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블로그 스피어(세상)에서는 기본이 우선입니다. 내 것을 다 보여주고, 내 것에 대한 상대의 참여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책에 보면 성공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방법 10가지,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 등으로 해서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거도 사람이고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객도 다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어떤 마케팅도 다 그렇겠지만 블로그 마케팅도 사람 마케팅이라는 것입니다. 잘 쓴 글도, 화려한 표현도, 멋진 비주얼도 아닌 바로 나와 상대와의 소통, 교감이 최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그로 성공하고 싶다면, 블로그 마케팅으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우선 사람과의 믿음을 만들고 제대로 소통하고 내가 없는 교감을 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려면 어느 순간(티핑 포인트) 마케팅이 되고 성공이 되어짐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저는 4년 만에 요즘 조금씩 느껴 갑니다. 단기간 느껴지는 감정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최소 6개월은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소통하고 그 다음을 기다리는 느긋함으로 블로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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