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흐름을 알면 네트워크 파워가 생긴다 짧은 글, 짧은 생각

이번 주 수요일과 다음 주 수요일 2회에 걸쳐 매일경제에서 휴먼네트워크에 관한 강의를 합니다. 매일경제에서 새로 시작하는 서비스, BNS(Business Network Service) 베타 시비스와 함께 휴먼네트워크에 대한 중요성과 활용에 대한 네용의 세미나입니다. 이제 사람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다음이 바로 휴먼 네트워크 사회랍니다. 개인들의 사람에 대한 네트워크를 시스탬으로 관리하게 도와주는 시스템이 바로 BNS입니다. 컴퓨터화 되어 있으니 당연히 편리하겠지요. 한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작년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발표한 2030년의 미래상에 따르면 실시간 위치 정보는 물론 각종 사물과 사람에 대한 정보를 바로 제공하는 디지털 안경이 상용화 되고 쇼핑을 할 때는 몸에 부착된 칩으로 카드 결제를 대신하는 등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시스템이 되어 버린다는 예측입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굳이 기억력이 좋지 않아도 실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정말 편리한 세상이 될겁니다. 사람이 컴퓨터 시스템처럼 된다면 정말 사람 네트워크가 중요할 겁니다.

 

말도 안되는 상상일지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처음 악수를 하는 순간에 서로의 손에 있는 센서가 작동해 이 사람의 개인 경력은 어떻고 이 사람이 누구와 연결이 되어 있고 그래서 내가 아는 사람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바로 안다면 굳이 누구라고 소개를 안해도 되고 우리의 관계는 내 친구의 고교동창이구나 하며 바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겁니다. 그렇다면 그 때는 같은 재화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는가가 중요한 자산이 될것이며 휴먼 네트워크가 강한 사람과 없는 사람과의 차이는 산업사회의 도농의 격차보다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정보화 격차(digital divided)로 나타나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차이로 나타날 겁니다. 정말 휴먼 네트워크 사회가 될겁니다. 굳이 앞에 소설같은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알고 모름의 차이, 그 양의 차이가 앞으로는 정말 중요한 시대가 될 겁니다. 중국의 꽌시(關係)를 에로 들지 않더라도 전 세계 어디서나 인간관계, 즉 휴먼 네트워크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자산이며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이 네트워크는 정말 중요합니다.

 

휴먼 네트워크 지수가 높을수록 인간 관계가 좋다고 평가를 받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이 네트워크 파워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좌우 할 수도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이 네트워크의 흐름을 타셔야 합니다. 지금의 이 흐름을 타지 못하면 무서운 정보화 격차로 인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디지털 정보시대이기 때문에 컴퓨터 시스템으로 휴먼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수준으로 발전해 이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더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시스템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내 컴퓨터를 키는 순간에 내 인맥에 대한 경조사가 자동으로 제공됩니다. 모 부장이 어디서 상을 받았다더라, 모 이사가 부친상을 당했다더라, 모 과장이 승진을 했다는 등 인간 관계의 기본인 경조사를 내가 굳이 챙기지 않아도, 내게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컴퓨터가 알아서 바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정보의 경쟁력이 생기게 됩니다. 굳이 다른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네트워크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능화되고 있으며 그 양과 속도도 점점 빨라지면서 지금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이 네트워크 파워에서 나오고 이 네트워크 파워가 곧 사람의 경쟁력이 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기계적인 것은 싫다, 사람 냄새나는 것이 좋다는 억지는 안 통할지도 모릅니다. 경쟁에서 뒤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내 가진 것을 공개하고, 나누어주고 상호 교류하는 웹 2.0 시대에는 정보의 많고 적음으로 인해 파워가 결정됩니다.

 

네트워크 군대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모바일과 인터넷 등 각종 정보화 기기들로 무장한 군중들을 말하는데 이들의 파워는 이미 우리가 듣고 보았습니다. 각종 선거에서 강력한 파워를 발휘했으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 시위때 이 네트워크 군대들의 위용을 경험했습니다. 실로 대단하지 않았습니까.네트워크가 모이면 그 파워는 산술적인 파워가 아니라 천문학적인 파워로 바뀌며 에측 불가능한 일들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집단의 광기가 아니라 네트워크 파워입니다.   

 

네트워크 파워의 중요성을 말씀드리지만 여기서 네트워크 함정에 빠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네트워크 만능주의에 빠지면 시스템만을 쫒게 됩니다. 시스템은 사람을 보조해 주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간이 못하고 효율적이 못한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지 인간을 대신해 주지는 못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네트워크 함정에 빠지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시스템은 마음이 없습니다. 시스템은 정을 가질 수 없습니다. 정보는 줄 수 있어도 인간 관계는 주지 못하기에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합니다.

 

제게 이렇게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말 휴먼 네트워크가 생기고 네트워크 파워가 생기는 거야?" 아닙니다. 편리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는 정보는 주지만 휴먼 네트워크, 네트워크 파워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함정에 빠지시면 안됩니다. 사람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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