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 같은 브랜드 관리 짧은 글, 짧은 생각

매년 1월초에는 명산이라는 불리는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당일로 마니산에 올랐는데 올해는 1 2일로 설악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뿌듯하게 하산을 했습니다. 힘든 길을 가면서 올해도 열심히 고난의 길을 즐겁게 가겠다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작심삼일은 지난 거 같습니다.


절차탁마 같은 브랜드 관리


제가 기업체의 사장님들이나 임원 분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자기 회사나 상품,서비스의 브랜드 관리와 고객 관리만 잘해도 사업의 90%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고객의 중요성은 쉽게 인지하고 실천을 하는 반면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실행에는 매우 미흡합니다. 더군다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념과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로 듣고는 흘립니다. “우리는 B2B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니 필요 없어”, “우리 회사는, 우리 상품은, 우리 서비스는 다 입 소문을 통해 끼리끼리 하는 거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쓸 돈이 있으면 다른 대 쓰겠다등등의 생각들이 대부분 입니다.


이런 생각들에 굳이 시시비비를 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담당할 조직이나, 사람이나, 예산이 없고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제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브랜드에 투자를 해서 얼마 후 얼마의 대가가 돌아온다면 아마 무엇보다도 우선 투자를 할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보여야 하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니 당연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투자, 당장 이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단지 보지 못할 뿐입니다.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게 이렇게들 말씀하십니다.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아무리 구인 광고를 내도 사람들이 오지를 않아, 여기 와 보기만 해도 생각이 달라질 텐데 말이야…” 이런 비슷한 경험 많이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 지 아시는 분들은 드물었습니다.


제가 구인자들의 구직 패턴에 대해 조사를 헤 본 적이 있습니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의 제 1 선택 요소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연봉, 발전성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경영자의 생각이라면 구직자들은 제 1 요소가 교통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즉 자기 집에서 가깝고 편리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곳이면 최고라는 응답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회사는 수도권에 있다가 얼마 전 구로 디지털단지 쪽으로 이전을 해 인서울 회사가 되었습니다. 과거 사람이 나가면 보충하는데 몇 달이 걸려도 충원하지 못해 애를 먹곤 했는데 이전을 하고 나서는 그 때 책정했던 연봉보다 수백만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스펙이 좋은 인재가 입사지원을 했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십니까? 그 회사, 그 사장 그대로인데 더 작은 연봉에도 좋은 인력이 왔다는 것은 단지 회사 위치를 옮겼을 뿐입니다. 이렇게 경영자의 생각은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주제가 잠시 벗어났지만 장소 다음으로 선택의 요소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그 다음이 그 회사의 브랜드라고 합니다. 고용주가 고용자를 선택하듯 구직자도 거꾸로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선택을 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웹 서핑이고 이 결과를 가지고 자기가 지원하고 가고 싶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구인 사이트나 지상 광고에 나온 여러 회사들 중에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를 알아 보기 위해 웹상에서 서핑을 했는데 경쟁 회사는 여러 경로 여러 내용으로 검색이 되고 또한 댓글 등 평가도 좋은 반면 우리 회사는 검색도 되지 않고 또 부정적인 내용들로 나와있다면 반대로 구직자 입장에서 어느 회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개념을 이제 확 바꾸어야 합니다. 단지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또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기 위한 것들도 있지만 이렇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진짜 무형의 부분의, 무형의 가치를 브랜드가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결혼할 당시 제 장인 장모님은 우리 사위가 00회사를 다녀 라고 자랑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00회사 직원은 결혼 대상 1순위라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00라는 회사 이름(이 분들은 브랜드에 대한 개념도 없습니다)이 그런 규정을 짓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듯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기나 또는 상대에게 꿈이 되기도 하고 인생의 비전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브랜드를 버려두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앞의 제 경험을 보시고도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정말 큰 일입니다.


이제 브랜드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회사의 브랜드 그리고 우리 상품의 브랜드, 우리 서비스의 브랜드 또한 경영자의 브랜드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그 회사 경영자의 브랜드 가치가 회사의 브랜드 가치이고 주가의 가치로 평가를 받을 정도입니다.


브랜드는 전문 용어로 설명하자면 각각의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경쟁자들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칭이나 심볼, 디자인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브랜드의 목적은 나를 나타내고 남들과 다름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는 브랜드로 인한 구별과 차별성이 성공과 실패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우리 기업보다도 못한 회사는 브랜드 관리를 잘해 더 알려지고 좋은 인력들이 지원하고 평가를 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좋은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선택하고 찾고 그런 인재들이 모여 잘 돌아가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시장과 지원자와 소비자가 선택해 주지 않는 브랜드는 아무리 좋고 뛰어나도 경쟁자에게 뒤쳐지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관리가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바탕에는 이제 우리 기업들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수준이 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소비자의 인식이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는 차별성이 없다면 브랜드 관리가 경쟁력이 됩니다.


우리 회사나 상품,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다 갖춘 상태라면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인재 채용부터라도…)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가지시고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이 우리 회사나 상품, 서비스를 접하는 첫, 최 일선 접점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익숙하고 많이 회자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보았거나 아 그 회사 정도는 아니라도 경쟁 회사에 비해 뒤 떨어지는 브랜드는 관리를 해야 합니다.


브랜드 전략(Brand Strategy)을 만들어야 합니다. 상품 개발 전략에 열심이듯 브랜드 전략에도 투자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브랜드는 믿음이며 만족입니다. 내가 부르는 이름이 아니고 상대가 불러주고 가치를 인정해 상대성의 이름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누구도 몰라주고 불러주지도 않아도 되는 브랜드라고 단정하고 우리는 그런 거 없어도 잘 된다는 지금까지의 착각을 버리시고 브랜드가 우리의 가치를 규정 짓는 제 1의 요소라고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고객이 좋아하는 브랜드, 시장에서 통하는 브랜드가 우리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가 우리의 존재를 규정하고 이 존재감이 상대의 의식을 규정해 비로소 우리의 가치가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런 브랜드 관리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학문을 하듯 긴 시간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원하는 가치가 얻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 JJ박 2012/02/05 21:53 # 삭제 답글

    구직자 입장에서 회사 선택시 교통과 회사 브랜드가 중요하다는것 참 맞는 말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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