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도 때로는 긍정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 짧은 글, 짧은 생각

노이즈도 때로는 긍정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

 

지금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특허권, 저작권 등이라는 무형의 무기로 경쟁 기업들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엄청난 특허권료와 저작권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잘아시는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휴대폰 특허 전쟁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 글로벌 특허 전쟁으로 번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렇게 애플이 죽기 살기로(?) 삼성전자를 물고 들어가려는 전략은 당연히 아이폰의 시장 수성과 애플 매출 증대를 위한 무형의 수입을 챙기기 위함입니다. 1등일 것 같았던 아이폰 시장에 갤럭시라는 막강한 도전자가 나타나 자신들의 시장을 점점 파고 들어오니 당황을 할 수밖에 없었고 무기로 내세웠던 디자인이나 기능성에서도 갤럭시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아이폰의 앱들을 따라오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 무서운 속도로 개발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연합 반격에 밀려 이제는 소비자들이 앱 때문에 아이폰을 선택하고 앱 때문에 갤럭시를 포기하는 비중도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어떻게 해서든 삼성전자를 무너뜨려야 하고 시장에서 1위를 지켜야 하는 수단으로 특허 전쟁을 불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바람과는 다르게 시장이나 소비자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에서는 배심원들의 평결로 애플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자국 내 언론과 여론은 애플의 기대와는 다르게, 정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력 미국 언론들이 이번 평결은 잘못된 것이라고 오히려 우리 삼성전자 편을 들고 있으며 또 최근 조사한 시장 자료에 보면 미국 시장내에서 조차 애플이 삼성전자에게 추월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언론도 소비자들도 애플 소송에 별로 탐탁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지는 칼럼(칼럼리스트, 비벡 와드화)에서  애플이 삼성전자 항소심에서 패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애플이 삼성전자에 져야 IT 업계 혁신에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게재했습니다.

 

와드화는 칼럼에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제품이나 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노력해야지 왜 특허라는 무기로 세계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느냐고 말합니다, 또한 만약에 에플이 승리하고 삼성전자가 패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잘못된 선례가 되어 특허 핵폭탄에 경쟁 IT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아 시장은 퇴보할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말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그는 또 애플이 패배가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애플 스스로를 위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과점으로 시장에서 쇠퇴한 것처럼 애플도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번 평결에 대한 미국 내 한 여론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이 평결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여론 또한 애플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쿠폰거래 사이트 쿠폰코즈포유(CouponCodes4U) 18~30세 미국인 2125(삼성과 애플 제품 비 구매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이 넘는 55%가 애플의 승리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삼성 패배가 정당했다는 응답은 41%)

 

노이즈(noise)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쉽게 잡음이라고 하는데 전기적, 기계적인 이유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말합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에는 이로 인해 데이터가 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송하는 문자마다 미리 정해진 방법으로 검색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의 노이즈는 일반적으로 처리에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정보를 말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해 패했다는 정보 등이 삼성전자에서 보면 노이즈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 노이즈가 항상 문제가 있고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측면이 앞에 제가 길게 설명드린 것처럼 이번에 그대로 보여진 것입니다.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라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있습니다. 상품의 홍보를 위해 고의적으로 각종 이슈를 만들어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마케팅기법으로 특히 단기간에 최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경우에 사용이 되곤 합니다, 즉 시장에서 상품과 관련된 각종 이슈를 요란스럽게 화제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여 판매를 늘리려는 기법으로 상품에 대한 `소음'(noise)을 일부러 조성해 이를 판매에 이용한다는 뜻에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사례처럼 내용의 긍정, 부정을 떠나 일단 많은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면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되고 상품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는 상품의 구매에 까지 이어지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그동안의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노이즈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삼성전자의미국시장에서의 1위 기록에 이어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사 인터브랜드(Interbrand)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도 삼성전자는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조사 19위에서 이번에는 17위를 기록해 2계단이 상승했습니다. 브랜드 가치 234억달러(1,200원 기준28조원)로 당당히 톱 브랜드의 위치를 지킨 것입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특허 침해라는 노이즈로 소송에서는 패소했지만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를 탈환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보다 삼성전자편(?)을 들어준 것으로 특허 침해와 상관없이 유명해진 갤럭시폰이 어떤 것인지 관심을 갖게 했고 그 결과 갤럭시폰에 대한 매력을 느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노이즈라는 단어가 분명 긍정 보다는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맞습니다. 또한 노이즈 마케팅도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내용은 좋은 것 보다는 호기심이 더 가는 나쁜 소문(buzz), 나쁜 정보에 더 끌리는 것이 사람의 심ㄹ리입니다. 따라서 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적당한 노이즈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처럼

 

모든 일과 사물에는 양면이, 아니 다면이 있습니다. 긍정과 부정이라는 단편적 면보다는 조금 긍정, 매우 긍정, 부정적 긍정 등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 시장과 소비자의 심리입니다. 따라서 너무 한 쪽, 단편적 측면 보다는 복합적, 융합적 측면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만들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덧글

  • 이희진 2012/10/03 18:03 # 삭제 답글

    노이즈 마케팅 바로 적용하고 싶네요. www.10000.pe.kr 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구요. http://goo.gl/kFij5 이런식의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으나, 호응이 많진 않네요ㅠㅠ
  • 이희진 2012/10/03 18:04 # 삭제 답글

    어제 영동소셜아카데미 첫모임 포스팅 했습니다^ ^ http://goo.gl/bxavM 사진도 올려놨으니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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