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개방, 공존이 필수인 시대 짧은 글, 짧은 생각

지금은 개방, 공존이 필수인 시대

요즘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SNS를 하는데 원치 않는 사람들이, 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만 친구를 맺자고 연락이 와서 귀찮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전 그러면 이렇게 대답을 해줍니다, 개인 프로필을 아예 비공개로 막아버리던지 아니면 SNS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SNS의 기본 철학을 모르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SNS의 기본은 웹 2.0 시대에 맞게 개방과 공유 그리고 참여입니다, 내 것을 오픈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만약 시작했다면 철저하게 내 것을 주고 또 남들의 정보도 찾아보고 서로 교류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처음부터 사람들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일단 어느 모임에 참여한다는 것은 내 인사를 하고 남들과의 교류를 하듯이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임에 가서 남들만 쳐다보고 나는 꼭꼭 숨어있다면 그 모임에서 배척되는 것은 물론이고 좋지 않은 평을 듣게 되는 것은 뻔한 일입니다.

 

제가 강의나 또는 모임에서 항상 자랑하는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구글 검색에서 제 이름 석자를 검색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일 첫 페이지 맨 위에 제가 나온다고 자랑합니다, 대단한 일 아닙니까? 저와 동명이인인분들은 매우 훌륭하고 사회적으로도 저 보다 훨씬 지명도도 높은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검색이라는 구글에서 제가 먼저 나온다는 것이 신기한 일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 이유는 철저한 개방입니다, 지금 이 글도 그렇고 제가 웹상에서 또는 SNS상에서 하는 모든 컨텐츠는 철저하게 모두 개방하고 있습니다. 즉 필요한 분이면 누구나 복사해다 편하게 사용하시라는 것입니다, 이미 제가 웹이나 SNS상에 오픈한 내용들인데 그것을 남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면 처음부터 자기만 알고 꼭꼭 숨겨놓았어야 합니다, 웹이나 SNS에 올린다는 것은 남들과 나누겠다는 철학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communication의 어원이 “communcare”라고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은 직접 대면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웹이나 SNS에서 참여해 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상대와 나누려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구글의 첫 자리를 차지한 이유는 제 글이나 사진 등등의 컨텐츠를 모두 오픈해 놓았기에,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이나 또는 상업 사이트 등에서 편하게 활용을 하고 있기에 제 컨텐츠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처음부터 막아 놓았다면 이런 행운은 없었을 겁니다.

 

제가 모르는 분들이나 어느 기업에서 처음 불러서 비즈니스 미팅을 하러 갈 때 상대방은 제가 누구인지 이미 다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검색을 통해 제가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성향은 또 어떻고등등 빅브라더처럼 제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니 이런 세상에서 무엇을 감추어 놓고 나만의 세상에서 홀로 생존하는 구 시대적 철학으로 살아가려는 분들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역작용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커뮤니티들이 과거 하이텔 같은 컴퓨터통신 시대처럼 자기들만의 리그인 CUG(Closed User Group)으로 변해가고 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방법이 아니라고 말씀 드립니다.

 

이제는 내가, 나만 오픈을 하지 않는다고 안 보이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제가 지난 주말 고등학교 동기들과 은사님을 모시고 북한산에 올랐는데 거기서 같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 사진을 그 시간에 같이 참여한 누군가가 자신의 SNS에 올리는 순간 제 일상이 그대로 오픈이 되는 것입니다, 아 저 사람은 00고등학교 출신이구나, 누구누구하고 동기구나, 그리고 또 등산을 좋아하는 구나 등등 제 정보가 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온라인 상에서 노출되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제게 또 다른 질문 중의 하나가 블로그를 하는데 이것도 역시 개방을 하고 컨텐츠를 누구나 활용하게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의외로 정확하게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러니 이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blog) Web + Log의 약자입니다. 즉 혼자만 쓰고 보던 일지(log)를 웹 상에 공개해서 많은 분들이 보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많은 분들이 보는 것이 싫고 혼자만 쓰고 보려면 처음부터 블로그는 생각하지도 말았어야 합니다, 이미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혼자 하던 것을 알던 모르던 불특정 다수에게 내 것을 보여주고 나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기만 하고 나누지는 않겠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웹 세상으로 천지가 개벽했고 또 SNS로 온 세상 사람들이 몰려들어 난리가 아닙니다, 이런 툴들로 이제 전 세계가 일상 생활권이 되었고 싸이처럼 변방의 작은 나라 무명 연예인이 전세계적인 공통의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구 시대적 발상처럼 이 뮤직비디오는 꼭 돈을 내야 볼 수가 있고 또 무단으로 카피해서 돌려보면 안된다는 발상을 해서 유투브라는 무료 공개 사이트에 올리지 않았다면 이런 현상이 가능했을까요?

 

2.0시대의 기본 철학이 개방, 공유, 참여라는 것을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세상은 그렇게 개방과 공존의 세상으로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국경도, 장벽도, 경계도 이미 다 무너지고 있고 나만 알고 있고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는 시대가 아닙니다. 오프라인 세상에서 한 때 전설같았던 브리테니커 백과 사전이 어는 순간에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비전문들이 모여 늘 업데이트하며 만드는 위키피디아가 그 자리를 차지했듯이 또 어느 전문가나 잘났다는 사람들의 전유물들이 순식간에 사라질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을 빌리지 않아도 이미 세상과 사람들은 서로 가진 것들을 열어주고 교류하고 그리고 같이 사는 공존의 기술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었던 시대는 사라졌습니다, 같이 나누고 같이 가지는 그런 세상이 지금입니다.

 

개방과 공존의 시대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세상을 변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제는 언제나 어디서나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전세계 인구 약 70억 명이 하나처럼 싸이의 말 춤을 추게하는 힘이 바로 개방과 공유의 힘입니다.

 

글로벌 통신그룹 에릭슨사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이 말한 초연결 (Hyper-connection) 사회가 더 빨리 현실화가 되고 있고 지구촌이 월드와이드웹(WWW)이라는 하나의 네트워크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거미줄처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초연결 사회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열풍이 나비효과가 되어 곧바로 지구 반대편에서도 일어날 정도로 정보의 교류나 이동 속도가 빠르게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실시간 공개와 공유가 가능하게 합니다,

 

초연결사회(Hyper-connection society)는 인간과 인간과의 결합만이 아닙니다. 인간과 기계적인 네트워크도 결합된 무서운 세상입니다, 2020년 정도에는 500억개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두 대 이상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아닌 기계와 기계간 연결(M2M, machine to machine)이 확산되면서 무리 모두가 알고 있고 나누는 지식의 대융합 시대가 화두로 떠오를 것입니다.

 

지금 빅데이터 시대라고 난리를 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개방과 공존의 컨텐츠들이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이렇게 세상이 개벽을 하는데 나는 개방이 싫다, 나 혼자만이 하겠다라는 사고가 과연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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